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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러기의 은혜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마15:27] “부스러기의 은혜라도 받겠습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마음은 모두가 이럴 것이다. 딸이 낫기만 한다면 사람들의 시선이나 체면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개라고 불리는 모욕적인 말 앞에서도 괜찮을 것이다. 이 어둠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예수님임을 확신했던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나도 절박한 마음으로 그분의 발치에 엎드린다. 나에게 예원 예준 예성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라는 질문은 마치 이방 땅에서 터져나온 수로보니게 여인의 절규와도 같았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거대한 벽이 마치 우리 아이들이 세상 아이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과 같았고, 여인으로서 낯선 유대인 남자에게 다가갔던 그 용기는 혈루병 든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만 잡으면 나을 수 있다는 간절한 마음과도 같았다. 예원 예준 예성이가 내 것이냐 주님의 것이
주유연
4월 20일
충만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수가성 여인은 그분이 메시야인 것을 순간 알아봤다. 알아봤다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다는 뜻이다. 그녀는 큰 기적을 보지 않았어도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근원적 목마름까지 해갈해주셨다.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외쳤다. 얼마나 기뻤을까 가끔 여인의 얼굴을 상상해 본다 내가 그랬었다.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 외롭고 슬프고 두렵고 무엇으로 채워지지 않았던 그 텅 빈 마음들이 예수님으로 가득 채워지니 늘 기쁨으로 충만했었다.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물동이도 배도 그물도 다 버리고 따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인을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 수가성까지 3박 4일을 걸어오신 예수님께서 나의 갈급함을 해갈해 주
주유연
4월 1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