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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연합교회
신촌 살롱의 마지막 이야기가 도무지 생각나지를 않아서 예전에 썼던 일기장을 펼쳤다. 2023년 2월 26일 첫 새 가족 교육을 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에게 꼭 필요한 교회인 것 같다. 습관이 의무가 되어버린 나의 종교생활이, 영적인 신앙생활이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물론 그 어떤 것도 속단할 수 없지만, 지금은 그냥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2022년 12월 24일 첫 방문 후 두 달 동안 이런저런 걱정 속에 고민하다 등록 후 첫 새 가족 교육을 받은 날 적은 짧은 일기이다. 첫 방문 이후 등록까지 많은 고민들이 있었다. 긴 예배 시간, 너무 가까운 교우관계 등 나를 드러내는 게 익숙하지 않았던 나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교회였다. 이제 곧 신촌연합교회에서 주님을 만난 지 4년이 된다. 주일 예배 시간이 2시간이 안되면 일찍 끝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가까운 교우 관계는 이제 나에게도 적용되어 속에 담아둔 얘기를 하기도 한다
이승민
6일 전
꽃은 시들고 말씀은 영원하다
우리나라에서 꽃은 아직 사치품으로 인식된다. 아마 그 이유는 지속성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겨우 일주일에서 열흘 남짓 가는 절화의 특성 때문에, 꽃은 ‘예쁜 쓰레기’라 불릴 만큼 그 가치가 절하되곤 한다. 그러나 꽃이 내게 주는 매력은 바로 그 짧은 시간에 있다. 찰나의 순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이내 져 버리는 것. 영원할 수 없기에 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것. 꽃을 좋아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유한함까지 사랑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꽃을 만지다 보면,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 순간부터 곧 시들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성경은 풀과 꽃에 빗대어 우리 인생의 유한함을 말씀한다. 우리의 인생은 영원하지 않고, 우리가 붙들고 있는 부귀와 영화도 결국 사라진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사 40:8) 같은 꽃을 바라보면서 나는 아름다움에 먼저 눈길이 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너머의
이승민
10월 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