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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진실을 알지만 빨리 말하지 않는다
톨스토이는 교육에 관심이 많아 많은 동화를 집필했습니다. 동화라고 해서 가볍지 않습니다. 곱씹어 보면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비판과 문제의식, 송곳처럼 꿰뚫는 통찰과 정밀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도 읽기 참 좋습니다. 주말캠프 아이들과 ‘하나님은 진실을 알지만 빨리 말하지 않는다’라는 동화를 읽었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구성이지만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읽은 뒤에 두 질문을 가지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첫번째는 책의 내용에 관한 것입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대부분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왜’였습니다. ‘왜 하나님은 주인공 악쇼노프에게 진실을 빨리 말씀하지 않으셨을까?’ 아이들은 저마다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답을 읽어보니 대부분 둘로 나뉘었습니다. 하나는 권선징악의 관점에서, 다른 하나는 기독교적인 용서로 답을 했습니다. 권선징악은 평면적이고 후자보다 쉬운 접근입니다. 복음과 용서로 답을 하는
엄태우 목사
6일 전
“The end is where we start from.”(Four Quaters:Little Gidding)
이전에 교회를 다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신촌연합교회에 출석하게 되면 처음 듣는 생경한 말들이 있다고 합니다. 자주 듣는 것 중에 하나가 ‘법리’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율법, 계명 등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는데 ‘법리’는 다른 교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예전에 일본어로 기도메뉴얼을 번역하다가 ‘법리’를 번역할 마땅한 일본어를 찾지 못해 애를 먹은 적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법리’가 불교의 교리를 가리킬 때 쓰는 단어입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법리’의 뜻은 법 조항과 판례로 찾게 되는 일정한 원리라고 여겨 집니다. 그것은 현재의 상황을 해석하고 판단을 하는 기준과 권위를 가집니다. 그러니 성경에 적용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과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판례)를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뜻과 선택해야 하는 하나님의 기준을 가리킬 때 교회에서 ‘법리’라는 말을 쓴다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 중심’도 신촌연합교회에서 많
엄태우 목사
10월 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