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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story

이상한 패턴

  • 주유연
  • 5월 3일
  • 2분 분량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룻3:18)


이상한 패턴이 하나 생겼다. 불과 몇 년까지만 해도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DIY를 시작하면서 가정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가게를 옮겨야 하나? 아, 월세 내려고 일하나..? 일하면서 월세도 못 내는데 왜 사업하지? 그냥 직장을 다니는 게 낫지 않을까?’ 이렇게 무의식 속의 나와 마주하며 하나님의 부르신 뜻을 다시 반추하는 일이었다. 특히 월세가 석 달 정도 밀릴 때면 항상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흑암 율법 아래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현실을 직시하며 해답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먼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도 전에 내 힘으로 스스로 해결하려는 매우 인본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다. 지금도 내 힘으로 살려고 아등바등하는 나의 믿음 없음을 스스로 회개하며 믿음을 구해본다.


글을 쓰며 돌아보니 나의 생각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항상 위기 가운데 있을 때 새 일을 행하셨음을 본다. 1년 전, 가게 월세가 석 달 정도 밀렸을 때 ‘내가 이렇게 있으면 안 되지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DIY 테라리움을 시작하게 하셨다. 그토록 DIY를 시작해 보려고 몇 년간 주춤하며 있었는데 가난이 시작되니 저절로 되게 하셨다. 그 이후에도 가계가 어려워질 때마다 주님께서 내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주셨다. 한번은 또 그런 이상한 패턴에 빠져 고민하고 있을 때, 핸드폰 화면에 ‘새롭게하소서’ 프로가 뜨더니 ‘서우경 교수’의 간증을 듣게 하셨다. 현재 아임텐이 있기 전, 그 자리에 ‘서우경 코칭연구소’ 가 있었는데 불교신자였던 그 교수님이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연대 교수로 불러주셨는지 간증을 들으며 그 분이 하셨던 ‘교칭연구소’ 자리, 지금 이 아임텐 자리가 하나님 예비하신 터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나도 이 터를 지키고 싶었다. 하나님 우리에게 주신 비전이 있으니 일본선교와 청년부흥, 북한선교를 생각하며 이 터에서 다시 하나님의 뜻을 되새겨 보며 기도하게 하셨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신실하게 일하고 계심이 느껴졌다.


얼마 전 남편이 차를 바꿨다. 고정지출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사업을 하다 보면 돈이 들쑥날쑥하기에 미리 저축해 두지 않으면 어려울 때가 많다. 그렇게 한 두달만 일이 없어도 빚이 금방 늘어 남을 보는 게 힘들었다. 차를 바꾸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몇 달간 일이 없어 또 가게 월세가 석 달이나 밀리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또 가게를 빼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왔다. 그 이상한 패턴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감과 동시에 ‘아,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실 기회구나!’라는 생각도 동시에 스쳐 지나갔다. 그러면서 불안하고 걱정하며 염려했던 예전과 달리 평안과 기쁨이 찾아왔다. 기대하는 마음이 생겼다. 우리 하나님은 전능하시기에 못 이루실 계획이 없으시다. 다만 사람이 없어서 일을 못하시는 것이 한탄스러울 뿐이다. 이제 나는 그 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나를 통해서 성령 하나님 마음껏 일하실 수 있도록 늘 부드러운 마음과 순종할 수 있는 마음 달라고 기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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