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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story

仁美가 다 해봤는데…

  • 박인미
  • 6월 1일
  • 2분 분량

나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옷을 직접 골라 사 입었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디자인만 보고 샀다가 후회하기도 했고, 몇 번 입지도 않을 옷을 사 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물건을 고르는 눈이 생겼다.


등산 배낭도 여러 개를 써 보았다. 등판이 떠 있는 배낭은 시원했지만 수납력이 아쉬웠고, 가방이 작으면 토르소 조절이 되지 않았다. 착용감이 좋으면 무게가 무거웠고, 가벼우면 무게를 어깨로만 지탱해야 했다. 사고 팔기를 반복하며 내린 결론은 단순했다. 완벽한 제품은 없다는 것. 늘 하나쯤은 부족했다.


러닝화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사람의 후기를 읽고, 공신력 있는 러닝화 랭킹 사이트를 찾아보고, 러닝 고수들의 의견을 참고하며 몇 켤레를 신어 보았다. 하지만 푹신하면 발목이 흔들렸고, 단단하면 발바닥이 아팠다. 카본 플레이트가 들어간 신발은 추진력은 좋았지만 무릎에 부담이 오기도 했다. 역시 완벽한 신발은 없었다.


난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지 늘 완벽함을 갈망했다. 완벽함이란 나에게 아름다움이다. 선 하나로 그림을 망칠 수 있었고, 1mm의 오차로 책 전량 폐기가 될 수도 있었다. 일을 할 때에도 “더 쉽고 빠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집요하게 방법을 찾았다. 찾으면 팀원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기쁨이었다. 물건을 대할 때도 "더 좋은 것이 있지 않을까?" 하며 늘 탐색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알려 주는 것이 행복했다. 나는 그렇게 완벽한 것을 찾으며 살았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것들도 결국은 내 마음을 채워 주지 못했다. 가까이 갈수록 결점이 보였고, 만족은 오래가지 않았다.


돌아보면 내가 찾고 있던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완전함이었다. 그리고 그 완전함을 나는 한 분 안에서 만났다. 내가 만난 예수님이다.

아직도 그때를 잊지 못한다. 나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仁), 그 예수님 안에 모든 것이 질서와 조화 가운데 완전하게(美) 서 있었다. 내가 그토록 바라던 완전함, 사랑과 공의가 그분 안에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분이 내 안에(in me) 계셨다. 

그래서 나는 젊은 시절의 나처럼 헤매는 청년들에게 꼭 말해 주고 싶다.

“내가 다 해봤는데, 완벽함은 이 세상에 없더라.

그런데 예수님 안에서는 모든 것이 완전하더라."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골 1:17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엡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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