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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좁은 길
쌀이 떨어졌다.80년대 신파도 아니고.. 아이들과 저녁을 먹으려 쌀통을 열었는데 쌀이 하나도 없었다. 통장에는 몇 백원. 신용카드를 쓰면 되겠지만 왠지 그래선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편에게 오는 길에 쌀을 사다 달라 부탁하고 혼자 여러 생각을 했다. 내가 예물생활을 잘못했나, 부터 시작해서 어떡하지.. 적금을 깨야 하나 등등.. 주님 제가 뭘 잘못했나요? 알려주세요.. 책임져 주신다며요.. 하며 약간 원망 섞인 기도를 하고 있을 때쯤 딩동-하고 유연언니가 집에 오셨다. 내 사정을 안 언니가 쌀과 반찬 등을 주셨다. 눈물이 났다. 쌀이 떨어진 건 속상했지만 그래서 교회의 은혜를 더 입을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그 뒤로는 모든 것이 감사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그간 시켜놓고 먹지 않았던 것들이 줄줄이 나와 보릿고개를 넉넉하게 넘길 수 있었다. 사치품(?) 같은 요거트나 과일은 먹지 못했지만 그래도 부족함이 없었다. 당연했던 소비가 이제는 하나
전지현
7월 27일
교회사이야기 2
-...이제는 온 세상이 교회 안으로 밀려들어오면서 교회가 세상의 온갖 악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누구나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 안에서 악이 발견되고 있음을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보게 된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나도 교회 안에서의 시기와 질투, 파벌과 정죄들을 많이 봐왔다. 크리스찬은 사회생활 처럼 교회를 사용할 수 있다. 좋은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로 정신과 영혼이 고양되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다 집에 가고 세상에 나가서는 자기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다. 삶과 신앙에 괴리가 생기며 그걸 보고 자란 자녀들은 자연스레 교회를 기피하거나 벽을 치게 된다. 차라리 교회를 다니지 않았더라면 문제되지 않았을 일을, 정죄를 받고, 또 하면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고단한 인생을 살게 된다. 그렇다면 왜 주님은 세상의 악이 교회에 들어오게 두셨는가, 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마 교회 안에서
전지현
7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