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다
- 전지현
- 8월 2일
- 1분 분량
셋째 임신 후, 목사님께서 어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 첫번째는 나의 욕망에 솔직하게 '내가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하나님의 일에 '내가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에 대해 "누가 시켜서, 상황이 그렇게 되어서"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별로 하고싶은 일이 뚜렷하지 않아서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제자도를 통해 하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에 대해 '나'라는 언어로 표현하고 나니, 그동안 '인도해주시옵소서.'라는 기도가, 뭐랄까, 책임감없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지만, '주님 인도하시는 것을 믿고 저는 제 맘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어쨌든 주님의 길로 인도해주실 것을 믿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구원이라는 큰 문제는 주님께 대충 걸쳐놓고, 결국 자기 맘대로 살고 싶어하는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또 제가 이렇게 하겠습니다! 말하는 것은 자기 힘으로 살겠다는 것 같고.. 그런 제게 설교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였습니다. 유투브를 보는 시간에 성경을 읽기를 선택하겠습니다. 제자도 때 나오는 말씀에 순종하기를 선택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성립이 되려면 교회됨이 공고해야 했습니다. 내 힘과 내 의가 아니고 하나님 주시는 마음에 자천하여 yes,하기 위해서는 내가 교회여야 했습니다. 내가 순종하기 위해서는 내 안에 예수님께서 충만하시고, 나와 완전히 연합하셔서 나의 선택이 예수님의 것이 되어야 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는 좀 어렵지만, 예수님과 내가 하나가 되어 나의 삶에 주시는 일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선택하고, '내가 하겠습니다, 내가 하고 싶습니다.'하는 자천하는 마음이 될 때 저도 어른이 되지않을까요?
이만 짧고 긴 글들을 마치려 합니다. 저는 여전히 주님이 참 좋습니다. 그분이 일생 나를 사랑하셨듯, 나도 주님 사랑하겠습니다. 나를 교회로 불러주신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셔서 나를 위해 죽어주신 그 사랑을 늘 마음에 담고 증거하며 살겠습니다. 나는 신촌연합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