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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 나의 안전한 도피처이자 겸손의 고백
저의 옷장은 검정색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취향이라 불렀고, 저는 그것을 미니멀리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하지만 그 짙은 무채색 이면에는 사실 튀지 않는 평범한 삶,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싶은 마음, 그리고 어쩌면 하나님 앞에서조차 저를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소극적인 태도가 투영된 색이었습니다. 검정색은 저에게 안전한 도피처였습니다. 그래서 물건을 고를 때도 무난한 색상인 검정색을 선택한 부분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색’의 침범이 있었습니다. 바로 교회 체육대회 날이었습니다. 팀별로 맞춰 입어야 했던 상황이어서, 저는 평소라면 절대로 돈을 주고 사지 않았을 밝은 옷들을 반강제적?으로 입어야만 했습니다. 어색함에 움츠러든 저를 보고 성도님들은 환하게 웃으며 놀라움 섞인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러한 반응들이 저에겐 작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후 저의 옷장에는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밝은 색은
김용호 집사
Ambition for the Glory of God
말씀을 이루어진 사실로 믿는 신촌연합교회에게는 오래된 목마름이 있습니다. 말씀을 사실로 믿었더니 신앙생활하기가 더 까다롭거나 절망적이더라는 사실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열심을 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 올 때 종종 이 시구가 떠올랐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이것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하라”(마 7:12) 말씀처럼 율법과 복음의 접촉점에 해당됩니다.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 되려면 타인을 의존하고 원망하는 차원을 넘어서야 합니다. 독립된 인간(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사람, 자기 중심으로 사는 육적 차원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영적인 차원, 시비가 생겼을 때 타인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힘이 있는 사람)이 될 때 우리는 나 아닌 누구를
엄태우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