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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is where we start from.”(Four Quaters:Little Gidding)
이전에 교회를 다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신촌연합교회에 출석하게 되면 처음 듣는 생경한 말들이 있다고 합니다. 자주 듣는 것 중에 하나가 ‘법리’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율법, 계명 등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는데 ‘법리’는 다른 교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예전에 일본어로 기도메뉴얼을 번역하다가 ‘법리’를 번역할 마땅한 일본어를 찾지 못해 애를 먹은 적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법리’가 불교의 교리를 가리킬 때 쓰는 단어입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법리’의 뜻은 법 조항과 판례로 찾게 되는 일정한 원리라고 여겨 집니다. 그것은 현재의 상황을 해석하고 판단을 하는 기준과 권위를 가집니다. 그러니 성경에 적용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과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판례)를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뜻과 선택해야 하는 하나님의 기준을 가리킬 때 교회에서 ‘법리’라는 말을 쓴다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 중심’도 신촌연합교회에서 많
엄태우 목사
10월 19일
꽃은 시들고 말씀은 영원하다
우리나라에서 꽃은 아직 사치품으로 인식된다. 아마 그 이유는 지속성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겨우 일주일에서 열흘 남짓 가는 절화의 특성 때문에, 꽃은 ‘예쁜 쓰레기’라 불릴 만큼 그 가치가 절하되곤 한다. 그러나 꽃이 내게 주는 매력은 바로 그 짧은 시간에 있다. 찰나의 순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이내 져 버리는 것. 영원할 수 없기에 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것. 꽃을 좋아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유한함까지 사랑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꽃을 만지다 보면,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 순간부터 곧 시들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성경은 풀과 꽃에 빗대어 우리 인생의 유한함을 말씀한다. 우리의 인생은 영원하지 않고, 우리가 붙들고 있는 부귀와 영화도 결국 사라진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사 40:8) 같은 꽃을 바라보면서 나는 아름다움에 먼저 눈길이 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너머의
이승민
10월 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