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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라는 작은 발견

  • 김용호 집사
  • 2일 전
  • 1분 분량

저의 서브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회사일 외적으로 만들어온 작업 결과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의자'를 주제로 한 작업들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의자는 모두 여섯 가지이고, 여전히 새로운 의자를 만들고 싶은 열정과 탐구의 과정 속에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에는 덴마크 출신의 한스 J.베그너가 있습니다. 그는 '의자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의자 디자인에 집중한 디자이너로, 약 500점 이상의 의자를 디자인했고, 그중 100개 이상이 실제로 양산되어 지금까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배그너에게 의자란 말하지 않아도 이해되고, 오래 함께할수록 더 편안해지는 생활의 기본 단위"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의자를 완성품이라고 여기지 않았고, 사용되며 닳고 손떼가 묻고 시간이 스며들 때 비로소 삶 속에서 완성된다고 보았습니다.

이 생각은 제가 신앙을 바라보는 시선과 닮아 있었습니다. 저는 이전에 신앙생활에는 어느 정도의 '레빌'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목사님과 같은 깊이에 이르러야만 비로소 그리스도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쌓아가며 한 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미 마련해 두신 자리에서, 조용히 앉아 오래 머무는 법을 가르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의자에 앉듯이 말입니다.

한스 베그너의 의자는 이렇게 앉으세요"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몸이 자연스럽게 머물도록 허용할 뿐입니다. 예수님 또한 우리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시기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올바른 자세를 요구하기보다, 먼저 머물 수 있는 자리를 내어주십니다.

이미 주어진 은혜를 깨닫지 못했던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마련해 두신 그 자리에 조용히 앉아, 오래 머무는 법을 조금씩 배우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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