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ition for the Glory of God
- 엄태우목사
- 1월 19일
- 2분 분량
말씀을 이루어진 사실로 믿는 신촌연합교회에게는 오래된 목마름이 있습니다. 말씀을 사실로 믿었더니 신앙생활하기가 더 까다롭거나 절망적이더라는 사실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열심을 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 올 때 종종 이 시구가 떠올랐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이것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하라”(마 7:12) 말씀처럼 율법과 복음의 접촉점에 해당됩니다.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 되려면 타인을 의존하고 원망하는 차원을 넘어서야 합니다. 독립된 인간(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사람, 자기 중심으로 사는 육적 차원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영적인 차원, 시비가 생겼을 때 타인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힘이 있는 사람)이 될 때 우리는 나 아닌 누구를 위해 나를 연소시킬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만을 위해 사느라고 여전히 새까맣기만한 나 자신을 볼 때 회개가 절로 나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역시 나 자신을 변호하고 상대에게 내 주장을 관철시키려고만 하는 자신은 절망적입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주님 앞으로 갈 때 회개하게 하십니다.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알게 되고 그것은 다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합니다.
회개하고 내 힘으로 사는 것이 부질 없음을 깨닫고 난 후에 또 다시 고비가 옵니다. 죄인인 인간은 본디 자신을 위해 살 때 욕구가 생기고 열심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죄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더 이상 나 자신을 위해 열심을 내지 않는지라 갑자기 엔진이 없거나 매우 무력해진 상태로 살게 되더라는 사실입니다. 아니면 나 자신은 분명히 하나님만을 위해 살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것은 나의 열심이었으며, 나 자신을 입증하기 위한 몸부림이었음을 발견합니다. 나 자신의 얕음을 깨닫습니다.
열심을 내자니 계속 죄만 쌓이고, 내가 평생 가지고 온 열심의 역학을 버리자니 유약해집니다. 이 땅에서 되는 일이 없어 미래가 두렵고, 다시 열심을 내자니 계속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주변인들을 힘들게 합니다. 물론 나 자신도 행복하지 않은 삶을 자초합니다. 순환은 번성을 가지고 온다고 했는데 이 순환은 계속 막다른 골목으로 나를 몰고 가는 느낌입니다. 바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라는 말씀이 탄성으로 나옵니다.
교회됨40일 17일차는 ‘영광의 법’입니다. 영광의 법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만물이 함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협조한다’입니다. 분명히 맞는 말씀인데 영광에 있어서 법으로만 보는 제한된 이해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엇을 하게 되면 문제도 해결되고 원하는 일도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이전 세대에서 문제의식으로 진단했던 기복주의에 너무 취약한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갈망해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세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힘의 근원이 아닌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갈망할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지치지 않도록 힘과 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갈망(ambition)할 때 어떤 방해와 어려움이 있어도 두려워하거나 지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꾼이 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에게 오늘도 부족한 것은 돈이나 권세나 방법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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