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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경계인

  • 엄태우목사
  • 1월 6일
  • 1분 분량

작년 회계사 시험 합격자 가운데 대다수가 일자리를 찾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체 합격자가 1200명 정도 되는데 그 중 절반 정도는 고용이 어렵다고 하네요. 이유는 AI 때문입니다. 회계사가 수습으로 할 일을 AI가 대신 해주니 회계법인에서는 고용할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회계사만이 아닙니다. 현재 시니어 일자리는 늘어나는 반면 청년 일자리는 감소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들이 신입직원을 뽑아 사람 구실을 하는데 적어도 2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게으른 팀장들은 오히려 손이 많이 가는 신입직원을 기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AI가 신입직원들이 하던 일들을 탁월하게 잘 수행하니 기업들은 AI가 수행한 결과들을 조정하는 시니어들을 필요로 합니다. 10년 이상 커리어를 가진 시니어들도 안심할 처지가 되지 않습니다. AI가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머지 않아 10년 이상 커리어를 가진 숙련된 직원이 하는 일도 충분히 대체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넷이 8억명의 사용자를 모으는데 13년이 걸렸습니다. 인터넷이 세상에 등장했을 때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놀라웠습니다. 많은 구조와 원칙들이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하고 변화들을 겪었습니다. 여러 생성형 AI 중에 챗 GPT가 같은 8억명의 사용자를 모으는데 2년 반이 걸렸습니다. 오직 챗GPT만 두고 하는 말입니다.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며 그 변화의 크기가 어떠한지 이 사실의 비교만 보더라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눈을 감고 귀를 닫고 ‘나만 잘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위기를 자초하는 것입니다. 


AI는 전기의 발명보다 더 근본적으로 심각하게 우리의 삶과 사회를 바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심각한 부분이라는 것이 역설적으로 AI의 발전 속도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빠르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엔트로픽이라는 회사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자동화가 증강을 추월했다고 보고 합니다. 증강은 사람을 도와주는 도구로써 AI라면, 자동화는 ‘나를 대신해 달라’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AI 시대입니다. 쳇GPT에서 AI성능을 인간과 비교해서 보여준 사례가 있는데 Claude Opus4.1의 경우 한 분야의 인간 전문가와 경쟁해서 맞먹는 수행능력을 갖추었습니다. 


 AI의 편리함이 우리에게 미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간의 사고하는 능력을 빼앗는다는 사실입니다. 작년 서울대, 연대, 고대에서 AI를 사용하여 커닝을 했던 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학습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 개념인지, 개념이해, 개념적용. 시험은 각 단계에서 인간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가름하는 것입니다. AI로 커닝을 했다는 사실은 우리의 교육제도와 현실의 괴리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AI에 관한 정보와 예견은 이 외에도 무수히 많습니다. 인간의 근력을 대신한 산업혁명 이후, 더 근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력을 대신하는 AI의 등장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놓을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많은 목소리 가운데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AI를 사용하는 사람이 되는가, AI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되는가의 두 가지 길이 있으며 그 기준은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에 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생각하는 힘이 생각을 많이 하고 풍성한 상상을 하는 것이라기 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이라고 믿습니다. 생각만큼 허망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성찰하는 생각은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만들며 서로 이질적이고 반대되는 것을 연결할 수 있는 지혜를 줍니다. 성찰하려고 애쓰는 것도 중요한 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지고 성찰하는가 입니다. 성찰하는데 가장 탁월한 것으로 검증된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등불이라 우리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하나님을 향한 반감까지 볼 수 있게 만듭니다. 바로 경계선을 넘는 일입니다. 


AI 시대에 성공적인 인간상을 한 우물만 파는 ‘외길 인생’이 아니라 경계선을 넘나드는 ‘경계인’이라고 합니다. 나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교회됨 40일을 통해서 내가 만든 경계벽을 허물고 새로운 시작을 여는 기회를 붙드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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