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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 - 진리는 단순하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산은 물이 될 수 없고 물은 산이 될 수 없습니다. 지방은 근육이 될 수 없고, 근육은 지방이 될 수 없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될 수 없고, 여자는 남자가 될 수 없습니다. 산이 바닷물에 잠긴다고 해서 바다가 되는 것이 아니고, 큰 산 위에 맺힌 이슬 한 방울이 아무리 작아도 여전히 이슬이지 산은 아닙니다. 근육이 지방에 뒤덮이거나, 극한의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체지방 2%의 몸을 만든다고 해서 몸의 근육이 지방으로, 지방이 근육으로 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남자가 여자가 되고 싶어 수술을 한다고 해도, 그 사람은 여자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수술을 한 남자일 뿐, 여자로 변한 것은 아닙니다. 여자 혹은 남자가 되기 위해 감당하는 인내와 고통, 집념은 분명 대단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자가 여자로 변하고, 여자가 남자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다시 농구를 예로 들어 죄
김명준
2월 26일
“Is it a happy ending?”
“자기야. 자기가 좋아하는게 뭐야?“ ”글쎄, 생각안해봤는데?“ ”생각을 해봐. 말로 표현할수 있어야해.“ 은영이가 자주 하던 말입니다. 저는 생각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반복되는 은영이의 권유(?)에 결국 저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저 스스로를 들여다보면서, 제 취향의 윤곽이 조금씩 또렷해졌습니다. 왜 나는 어떤 위기에도 강력한 주인공이 한번에 문제를 해결하는 장르인 먼치킨물을 좋아하는지, 왜 무조건 해피 앤딩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미국에 살던 시절 The Passion of the Christ가 개봉했을 때, 영화를 먼저 본 사람에게 제가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Is it a happy ending?” 예수님의 부활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저는 영화속에그 장면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 장면이 없는 영화는 보고싶지 않았습니다.
김명준
2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