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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story

역사는 흐른다

  • 엄태우 목사
  • 3월 2일
  • 1분 분량

“예원이언니, 유하언니, 규은이, 찬현이랑 같이 처음으로 여기 설악산 양폭대피소에 왔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더웠고 힘들었지만 대피소에서 먹었던 라면 그리고 시원한 계곡물은 정말 소중한 추억입니다. 또 그해 겨울에 설악산 귀떼기청봉은 정말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 뒤만 따라가면 살 수 있다’를 몸으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새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새겨주신 그 말씀을 영원히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제 이름처럼 예수님만 따라가는 제자된 예준이가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산들과 강, 바다 그리고 일본 가고시마 아웃리치까지 주캠에서 보낸 시간들이 모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고,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주말캠프를 하면서 저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등산을 하고 수직적 사고, 수학이야기, 아웃리치, 팀활동 등 그외 다양한 일들을 통해 새롭고 잘 알지 못했던 특별한 일들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주캠을 할 때 어디로 가는지, 왜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게 싫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 제가 주말캠프를 하면서 받은 은혜입니다. 그동안 주캠에서 있었던 재밌었든 힘들었든 그 크고 작은 일들이 모여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귀떼기청봉에 갔을 때부터 지금까지 많이 성장해서 D캠에 올라가는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캠프 아웃리치 중 소청대피소 산장에서 예준이와 규은이가 후배들에게 남긴 고별사입니다. 무심한 듯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아이들의 말 가운데 다시 살아나듯 실감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종주를 하듯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어느새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예준이 규은이는 주말캠프 1기입니다. 주말캠프에서 한 세대가 지나갔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생생합니다. 


풀은 시들고 꽃은 마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선지자 이사야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부르신 말씀입니다. 아이들 마음 속에 지난 6년간의 여러 시간을 통해 심으신 말씀들이 영원하길 소망합니다. 이 말씀 안에는 생명이 있고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사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짧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기가 막힐만큼의 탁월한 지혜입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인생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이 되고 어둠 가운데 비추는 빛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신촌연합교회에도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무궁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삼일절이기도 합니다. 나랏님들이 이방민족의 손에 넘겨준 주권을 되찾기 위해서 만방에 독립을 외친 해방의 날입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한반도를 가득 채운 날입니다. 그 소리는 폭력과 겁박 가운데 힘없이 시들고 마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내 생명과 빛이 되어 조국의 독립이라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입니다. 울며 씨를 뿌리듯 우리는 올해도 교회됨40일의 말씀을 외치고 전했습니다. 이 소리들이 현실에 함몰되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비와 눈이 보이기에는 사라지는 것 같지만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주는 것처럼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삼일절의 함성처럼 신촌연합교회를 통해서 울게하신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마침내 많은 물소리처럼 신촌과 일본과 북녘땅에 흘러 다시 자유와 생명의 역사를 이룰 것을 소망합니다. 


규은이와 예준이가 ‘기억한다’고 말합니다. 지나간 6년의 일들을 자신들이 기억하고 있으며 감사하며 꿈을 꾼다고 말합니다. 이보다 큰 위로와 감사가 없습니다. 우리도 기억해야 합니다. 슬픔과 고통 때문에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이, 특히 박관준장로님, 더 어두워질수록 새벽별을 기다리라는 사도의 말씀을 본받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깨어 있었던 것처럼, 주말캠프 아이들이 기억하고 있다고 하는 말처럼 우리도 말씀을 기억하고, 예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은 성찬식도 있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말씀은 ‘나를 기념하라’였습니다. 기억은 다만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말씀을 기억하는 것은 오늘 나를 거듭나게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는 힘이 됩니다. 역사가 흘러간다는 것은 분명히 미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미래는 기억하는 자에게 유효합니다. 지난 6년의 주말캠프를 기억하는 규은이와 예준이에게 미래가 열려 있듯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길 때 우리는 보이는 것을 위해 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 행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흘러가는 강물을 멈춰 세울 수 없듯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습니다. 시간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에 편승되어 살아갈 때 우리는 순간 속에서 영생을 얻게 됩니다. 이것을 바울 사도는 ’시간을 속량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으로 우리 가운데 살아계시며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기억할 때 흘러가는 시간은 무심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영원하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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