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이야기 1
- 전지현
- 7월 20일
- 2분 분량
[잠16:4]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교회사 전집-3권 1장)
바야흐로 교회는 대핍박의 시대를 지나 드디어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들어서며 그의 부족한 신앙과 인격적 결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쓰셔서 기독교가 이제 핍박의 대상이 아닌, 존중과 사랑의 종교이며 오히려 다른 종교를 압박하는 권위를 가지게 되었다. 법제와 나라가 기독교의 기조에서 전개되 었으며, 그의 탁월한 정치적 능력으로 로마제국은 스러져 가는 정신을 부활 시켰다.
최근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해 묵상해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하나님께서는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지으셨다는 이 잠언의 구절이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여 하나님 저는 악인으로 쓰시지 마시고 선인으로 써주세요, 하고 기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주권자 이십니다. 선인도 악인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사용됩니다. 대제사장이 악한 말로 예수님을 대적할 때조차, 하나님은 그 말을 사용하셔서 복음의 예언을 하게 하셨습니다.
성경을 처음 읽을 때, 저는 제가 제자들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세리와 창기였고, 더 알고보니 예수님을 죽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었습니다. 제가 주님 앞에 두려움으로 떨림으로 서는 이유는, 사실 내가 악인으로, 악인의 때를 위해 지어 진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음이 완고해지고 교만해질 때 그렇 습니다. 정죄의 굴레에 갇혀 남을 정죄하다 그 정죄하는 나를 정죄하며 빠져버릴 때 그렇습니다. 사랑하지 못할 때 그렇습니다. 마음에 악한 생각이 들 때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런 나를 주님께서 교회로 불러주셨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신촌연합교회로 불러주사 주일 뿐 아니라 주중에도 늘 교제가 있고, 공동체가 있는 이곳으로 나를 부르셨습니다. 제자인 줄 알고 교만하게 살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교회라는 곳으로 불러주사 낮아지게 하시고, 나를 보게 하시고, 또 오루알처럼 추한 얼굴을 한 제게 성도들의 용서와 긍휼을 입혀주셔서 프시케처럼 아름답다 해주십니다. 주님께서 나를 신촌연합교회에 불러주심은 제게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어느 때라도 교회에 가면 저는 안식할 수기 있습니다. 주님, 나를 신촌연합교회와 더 연합하게 하셔서, 살아가는 동안 주님 원하시는 뜻대로 선하게 쓰이게 하시며, 마지막 날에 긍휼을 입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