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hon United Church 와 Sinchon Union Church
- 엄태우 목사
- 2월 2일
- 2분 분량
때아닌 이름 타령은 아니고 … 신촌을 걸으면서 신촌에 교회들이 많이 생겼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 이름들이 참 새롭고 예뻤습니다. 그래서 신촌연합교회의 이름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신촌제일교회, 신촌중앙교회 같이 옛날식은 아니지만 제가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교회 이름들처럼 그렇게 신식?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영어 이름도 생각해 봤습니다. 처음에 봉원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제게 신촌연합교회는 어디 교단이냐고 묻길래 장로교 합동교단이라고 답했습니다. 들으신 목사님께서 그런데 왜 교회 이름을 ‘united church’라고 했느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장로교 합동에서는 united같은 명칭을 잘 사용하지 않더라는 말입니다. 그때는 그런 성격을 생각하지 않고 카톡에서 투표해서 지은 이름이라 하나님께서 주셨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교회의 이름에 연합을 넣을 때 영어로 union을 많이 씁니다. 이런 이름은 장로교보다 감리교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그만큼 장로교는 연합보다는 개교회를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니 봉원교회 담임목사님께서 궁금하실만 했습니다.
그런데 흔히 사용하는 union church가 아니라 united church이니 이것도 왜 united church로 선택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하고 11년 째 쓰고 있습니다. 어감의 차이가 무엇인가 알아봤습니다. union은 동맹의 의미가 큽니다. 그래서 노동 조합 같은 기관, 연맹을 가리킬 때 union을 씁니다. united는 여러 배경을 가진 다수가 각자의 모양을 지키면서 ‘합쳐지는’ 느낌을 갖습니다. 기관의 성격보다는 유기적 관계를 의미합니다.
그러고보니 Sinchon United Church로 이름을 지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신촌’이란 이름을 쓴 것은 신촌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경에 예수님께서 교회들을 부르실 때 그 지역의 이름으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베소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 이렇게 도시나 지역의 이름으로 교회를 부르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우리 교회를 부르실 때 ‘신촌 교회야’ 라고 부르십니다. 지역성과 교회의 영성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신촌의 지역성인 캠퍼스와 대학생 더 나아가 청년들을 신촌연합교회는 사명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촌과 교회 사이에 united가 들어가 ‘합쳐지는’의 연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촌연합교회는 신촌에 개척을 하면서 ‘신촌에 100교회를 세워주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신촌의 빌딩들에 교회들의 간판이 눈에 심심하지 않게 띄는 것입니다. 우리는 11년 전에 신촌에 입성하려고 한 달 넘게 건물들을 찾아다니며 장소를 구했기 때문에 신촌에 교회가 이렇게 세워진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신촌에 크고 작으며 다양한 교회들이 거리마다 빌딩마다 세워져 청년들이 그곳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배우고 전하는 비전을 꿈을 꿉니다. 그래서 신촌연합교회는 Sinchon United Church 입니다. 계속해서 교회들이 세워지고 연결되어 신촌과 캠퍼스에 부흥이 일어나고 청년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도의 기치가 높이 서기를 기도합니다.